[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4인용 식탁' 변정수가 갑상샘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오늘(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90년대 톱 모델이자 배우 변정수가 15년째 살고 있는 전원주택에 배우 윤현숙, 방송인 홍석천, 동생 변정민을 초대했다.
이날 변정수는 "드라마 촬영 중간에 갑상샘암인 걸 알았다. 수술해서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면 너무 무섭지 않냐"면서 2012년 드라마 종영 후 리마인드 웨딩을 올리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변정수는 "원래 리마인드 웨딩을 30주년, 20주년, 10주년 이렇게 하지 않냐. 근데 나는 17주년에 했다. 나는 그때 '내가 죽을 수도 있다. 기억해달라' 그런 의미였다"라고 고백했다.
또 변정수는 현관문에 새긴 17, 32 숫자에 의미에 대해 "17주년 당시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내 자식 두 명 포함 32명이었다. 그래서 그걸 새긴 거다"라며 "당시 받은 축의금도 내가 쓴 게 아니라 네팔 아이들을 위해 집짓는 게 있었다. 그거에 썼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 집 짓는 거까지 보고 남편한테 '아이들 잘 부탁한다'고 유서써놓고 재산 분배도 해놨다"면서 "다 해놓으니까 '이거(암)는 내가 마음가지만 잘하면 금세 낫겠더라. 그래서 긍정 마인드를 장착했다. 예전에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시도를 못할 정도였다. 근데 죽음을 한 번 경험해보고 나니까 '지금 안 하면 언제 할까?', '지금해야지' 했다"고 밝혔다.
다만 변정수의 고난과 역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고. 1년 동안 작품활동이 없었던 변정수는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2018년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동생 변정민은 "언니가 잘못될까봐 불안했다. 집이 엉망진창이었다"라며 "일주일에 언니집 와서 언니 살아있나 볼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변정수는 "1년 동안 수입이 1원도 안 들어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주변이 하나도 안 들어왔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 자신을 계속 괴롭히고 갉아먹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변정수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변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19년 파리 패션 위크를 꼽았다. 그는 "첫째 딸이 그때 모델로 데뷔했다. 그 뒤로 2019년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다. 내가 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되는 성격이니까 적성에 잘 맞았다"라고 현재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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