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FC가 5일 춘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카퍼레이드 행사를 하루 전 전격취소했다.
강원 구단은 4일 SNS를 통해 "5일로 예정된 춘천 카퍼레이드 행사가 취소되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SNS에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하여 취소했다"고 밝혔지만, 3~4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보인다.
강원팬은 구단 SNS 게시글 댓글을 통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계엄령 때문인가?", "울고 싶다" 등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기습 선포한 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에 부딪혀 발표 6시간만인 4일 새벽 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계엄 사태'는 4일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킬 정도로 파급력이 거셌다. 이에 잔치를 앞둔 강원도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FC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2일 "올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 달성과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만큼 춘천에서도 강원 선수와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며 이례적인 준우승팀의 카퍼레이드 행사 계획을 공개했다.
강원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구단 역대 최다승, 최다승점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휴가 기간에 열리는 행사인만큼 재계약에 난항을 겪는 윤정환 감독을 비롯한 주요 선수가 빠진 채로 선수단 소수만이 카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중인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18세 특급' 양민혁은 예정대로 춘천으로 이동, 시국이 시국인만큼 '조용한 고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오는 16일 토트넘 합류를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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