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에서 두 살배기 소년이 변비 진단을 받은 지 불과 4일 만에 숨져 의료사고가 의심됐다. 사인이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주 울버햄프턴에 사는 허드슨 콜 페린스(2) 가족은 아이가 배 아래쪽을 만지며 통증을 느껴 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아이의 배가 딱딱한 것으로 보아 변비인 것 같다면서 좌약 처방과 관장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가 변을 보지 못했는데도 의료진은 퇴원 조치했다.
다음날 가족은 아이가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심지어 발작 증세를 보여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아이 상태가 심각하다며 인근 아동 전문 병원의 소아 집중 치료실로 이송했다.
하지만 아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처음 병원을 방문한 지 4일 만이었다.
조사 결과 아이는 선천성 심장 결함으로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광과 신장 문제를 포함한 복잡한 병력도 있었다.
다만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간 아빠는 병원 측에 이런 병력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 전문 병원 측은 초기 검사 결과 사인이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아이 엄마인 케일리 톤드리는 "아들을 숨지게 한 명확한 원인과 병원 측의 의료적 실수를 밝히고 싶다"며 보건 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 그녀는 "의사들이 왜 변비로 치부했는지와 퇴원 조치 이유를 따져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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