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공유(45)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공유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박은영 극본, 김규태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공유는 "오래 지지해주는 팬들이 배우들에게 힘이 되잖나.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런 분들이 동기부여를 해주시고 이런 저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의 사람들이 각자 위치에서 힘든 일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그럴 ??마다 팬분들이 좀 무언의 어떤 존재감으로서 무언의 위로나 힘이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는 "계속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다. 정확히 확립이 된 상태는 아니다. 40대 중반이지만, 분명한 거는 저는 선택같다. 저는 그냥 각자 본인에 맞게 선택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결혼을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니다. 지금은"이라며 "20대 초반만 해도 아이를 빨리 갖고 싶고 젊은 아빠가 돼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다. 막연한 저의 소싯적 판타지가 있었다. 하나도 뜻대로 안됐다. 철저하게 실패했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아이도 선택인 것 같다.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저는. 조금. 그리고 부정적인 얘기일 수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저만의 그런 고민 속에 빠져있다. 뭔가 아이는 제 의지로 태어나는 거잖나. 선택권이 없잖나. 자기가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남녀가 둘이 사랑해서 그 둘에 의해 나오는 거잖나. 아이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세상이 아름답지 않을 수 있잖나. 그런 고민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을 해서 쉽지 않은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그 고민은 지금도 하고 있다"고 했다.
'트렁크'는 어느 날 갑자기 호숫가에 떠오른 수상한 트렁크를 둘러싼 이야기로, 그 안에 감춰진 비밀과 함께 베일을 벗는 의문의 사건과 감정의 파고를 그린 작품이다. 진짜와 가짜가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으로 엇갈린 관계 속 뒤엉킨 감정을 짙고 농밀하게 담아냈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예측 불가한 서사와 전개, 복잡하고 다면적인 인물들의 감정선이 전 세계 시청자들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노인지' 역을, 공유는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첫 번째 결혼에 실패 후 자책과 상처를 안은 채 '기간제 결혼'을 직업으로 선택한 노인지(서현진)가 한정원(공유)을 통해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 그리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매일 밤 불면과 악몽을 되풀이하던 한정원이 노인지를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는 과정이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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