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일(현지시각),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긴 시간을 할애해 최근 부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손흥민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컵대회 포함 14경기에서 4골,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중 단 2경기(3골)에서 득점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결장한 경기수도 많고, 다수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아웃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에서 결론부터 말하면, '손흥민을 의심하지 말라'이다.
지난해 여름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년 전 쯤 모(Mo·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운을 뗐다. "(손흥민에 대해서도)한번 의심을 해보라. 그를 무시하는 게 나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조크를 곁들여 비판의 눈초리로 손흥민을 바라보는 세력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풀럼전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비판을 받았다. 팀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팀 케어니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리버풀 골잡이 살라는 14경기에서 13골8도움, 무려 2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이어 "내 경험상 (경력의)끝은 꽤 빠르게 찾아온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식은 아니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갑자기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천천히 추락하는 건 아니다"며 "나는 쏘니에게서 그런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가 지닌 엄청난 실력과 신체적 능력, 그리고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나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결과물을 보면, 분명 지난 몇 년 동안 보여준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과거에 선보인 퍼포먼스가 지나치게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이 올해 그 수준에 다시 도달할 것 같냐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꾸준한 경기 시간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올해 조금은 혼란스럽게 시즌을 시작했고, 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몇 차례 좌절을 겪었다. 쏘니가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면 결과물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손흥민이 하락세를 탔느냐는 질문에 대한)내 대답은 '아니오'다. 그를 의심하는 것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속해서 "매일 훈련장에서 매우 낙천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손흥민을 만날 수 있다. 만약 엄지손가락이 다쳐 쓰러졌다면, 단번에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군중을 위해 자기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선수를 보면 짜증이 난다면서 손흥민은 매일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침묵 중인 손흥민은 6일 새벽5시15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머스와 EPL 14라운드에서 리그 4호골을 다시 노린다. 8위 토트넘(승점 20)은 이날 승리시 최대 5위까지 3계단 점프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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