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태극마크의 위력은 무서웠다.
지난달 홍명보호에 최초 발탁된 '젊은피' 이현주(21·하노버)가 펄펄 날고 있다. A매치 데뷔 후 복귀하자마자 2호골을 터뜨린 이현주가 3호골을 작렬시켰다.
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하노버의 하인츠 본 하이덴 아레나에서 열린 울름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15라운드에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15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3대2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가 건어낸 볼을 낚아 챈 이현주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하노버는 니코로 트레솔디가 후반 26분과 36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현주는 후반 33분 교체됐다.
4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하노버는 3위(승점 26)로 올라섰다. 선두 파더보른(승점 27)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하노버로 한 시즌 임대된 이현주는 지난 9월 카이저슬라우테른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11월 국가대표팀에 첫 부름을 받았고,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5차전(3대1 승)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은 이현주가 밀집된 공간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동갑내기인 그는 A매치 데뷔전 후 "대표팀에 오기 전까지 배준호를 본 적은 없었지만,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었다. 대표팀에서 실제 보니 너무 잘하고 있어서 자극이 많이 된다. 과감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는 것을 보며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며 "A매치도 고작 10분을 뛰었을 뿐 아직 보여준 게 없다. 형들을 보고 배우면서 대표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골 시계가 빨라졌다. 이현주는 지난달 23일 다름슈타트와의 13라운드(1대2 패)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2개월여 만의 골이었다.
지난달 30일 FC쾰른전(2대2 무)에서 결장한 그는 이날 선발라인업에 복귀했다. 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하노버가 치른 15경기 중 1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소파스코어는 이현주에게 트레솔디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8.2점을 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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