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별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풋붐은 7일(한국시각) '인터 마이애미가 맨시티 스타 더 브라위너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붐은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는 거물급 선수를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데려오며 혁명을 일으켰다. 이제 마이애미는 빅스타인 더 브라위너를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 더 브라위너의 출전 시간이 불안해지며, 그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암시했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더 브라위너는 마이애미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따.
더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상급 선수다. 1991년생으로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경기장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고 평가받는다. 2015년 맨시티 이적 이후 줄곧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구단도 더브라위너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더브라위너도 시간을 모두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줄곧 부상 문제가 반복됐던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 중이다. 부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나이가 되자 맨시티도 재계약을 고민했다.
부상과 함께 황혼기를 향해가는 더브라위너였지만, 여전히 그를 원하는 구단들이 있었다.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강한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당시 더브라위너는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이적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이번 여름에는 잔류를 택했다. 영국 언론들은 '더브라위너는 2월부터 사우디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동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더브라위너가 맨시티 잔류를 원했다고 전했다. 더브라위너가 남은 이유는 가족이었다. 가족회의를 거친 결과 아이들의 교육 문제 등으로 인해 사우디 이적을 수용할 수 없었다고 알려졌다.
더브라위너가 거절한 금액의 규모를 고려하면 엄청난 결단이다. 더브라위너는 무려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800억원)의 계약을 사우디로부터 제안받았지만, 사우디 이적 대신 맨시티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더브라위너가 다시 맨시티에서의 자리가 흔들리며, 새로운 구단이 더브라위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바로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이미 메시를 시작으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여러 스타 선수를 영입했다.
사우디 이적 거절 당시 자녀 교육 문제 등을 고민했던 더 브라위너에게도 미국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앞서 메시도 가족, 자녀들과 안정된 환경에서 살기 위해 사우디의 엄청난 제안 대신 마이애미 이적을 택했다고 전해졌다.
맨시티의 한 시대를 책임졌던 더 브라위너가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기를 메시와 함께 뛰게 된다면 다시 한번 팬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될 것도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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