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비춰가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비춰 KG가 8일 "어제(7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팀에서도 탈퇴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G는 소송 및 탈퇴 이유로 특정 스태프의 학대와 부당 대우를 꼽았다. 그는 "멤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섭식장애로 자신을 해치게 되는 이런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미 5월에 결심을 굳혔다. 남아있는 멤버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강도 높은 작업에 극단적인 사생활 제한에도 대가를 거의 받지 못한 채 회사에 막대한 빚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JYP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해당 상황에 대해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으나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비춰는 JYP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의 합작 서바이벌 오디션 A2K를 통해 발탁된 KG 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 케일리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K팝 트레이닝 시스템과 다재다능한 미국 현지의 글로벌 멤버들이 만났을 때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 속에 1월 데뷔를 알렸다. 데뷔 이후 비춰는 실력과 비주얼, 노래와 콘텐츠 퀄리티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JYP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성공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3월 케일리가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고, KG마저 팀 탈퇴를 선언하면서 비춰는 위기를 맞게 됐다.
다만 KG가 주장한 '스태프의 학대' 문제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는 케일리가 실제 활동을 중단한 뒤 잠적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극단적 선택 시도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반면 JYP는 2PM, 트와이스 등 소속 아티스트들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기로 유명한 인격적인 회사이고, KG 본인도 학대를 주장하면서도 JYP의 수장인 박진영과 경영진, 대다수의 직원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전한 만큼 극히 일부 직원의 잘못된 행동 혹은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한 오해가 아니겠냐는 의견이 많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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