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리가 몰랐던 위대한 독립작전 '냅코 프로젝트'를 소재로 창작된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이하 스윙데이즈)가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300명을 초청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개막해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 속에 순항중인 뮤지컬 '스윙 데이즈'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냅코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창작됐다. 8월 18일 작전 시행을 목표로 애국심 강한 한국인 19명으로 구성된 이 작전은, 그러나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며 무산됐다. 그리고 여기 암호명 A로 불렸던 한 남자에 대한 기록으로 뮤지컬 '스윙 데이즈'는 시작됐다.
프로덕션 시작부터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인 독립유공자 초청을 기획했던 제작사 올댓스토리는, 유한양행 ESG팀과 국가보훈처의 협조로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7회에 걸쳐 300명의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초청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냅코 참여 독립유공자인 변준호와 박형무의 후손을 초청하여 공연 관람 후 기념 사진 촬영과 함께 관람 소감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진보주의 언론인이자 미주항일운동가였던 변준호 애국지사의 증손자인 변도상씨는 "이런 뮤지컬을 처음 봤습니다. 할아버지 초상화 사진도 찍어 뒀고, 이렇게 직접 와서 보니까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학병 포로 출신으로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박형무 애국지사의 자녀인 박래옥 씨는 "사실에 입각하여 이렇게 뮤지컬로 만들어 주신 그 자체로 감사드립니다. 감동 깊게 봤고, 한가지 부탁이 있다면 이 공연을 더 많은 사람들이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과 함께 개인적인 바람을 남겼다.
1990년대에서야 그 프로젝트와 참여 요원들에 대한 정보가 세상에 공개된 냅코 프로젝트는 실제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독립운동이다. 그로 인해 관련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프로덕션 초 창기부터 냅코 요원의 초상화를 직접 작업하고, 또 이를 극장 내 전시하는 등 작품과 함께 잊혀진 독립운동을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했다.
대형 창작 뮤지컬로서는 유례없는 작품성으로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매 회 전석 기립박수의 흥행 속에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뮤지컬 '스윙 데이즈'는 내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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