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한 이벤트 회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1일 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해 화제다.
3만엔(약 30만원)을 내면 일본 학교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이벤트 회사 '운도카이야'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일본 학생으로서의 하루를 경험할 수 있는 '당신의 고등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장소는 지바현 기미쓰시의 산간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 이전에 폐교됐지만 지난해 11월 개조해 문을 열었다.
운도카이야 측은 "해외 관광객에게 일본 학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3만엔을 지불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관광객이 '일일 학생'이 될 수 있으며, 매일 최대 3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체험객들은 교복을 입고 일본어나 서예 등을 배우고 기모노 등 전통 복장을 입고 검도 수업을 듣기도 한다.
또한 지진 등 재해 대비 방법을 배우거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 이벤트를 체험하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이곳 교사들의 '과거'다.
이들은 정식 교사는 아니고 이벤트 회사에 채용된 사람들이다.
한 교사는 한때 '뒷골목' 생활을 했지만 멘토를 만나 교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수업이 끝난 후 체험객들은 교실 청소를 하게 되는데, 이때 청소 기술을 배우고, 팀워크와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일본 전통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고 이벤트 회사 측은 전했다.
일정이 끝나면 체험객들은 졸업 증명서를 받는다.
네티즌들은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재미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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