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 이빨은 소중하니까.'
치열하게 전개되는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충돌로 이빨 하나가 날아갔다. 잔디가 촘촘하게 올라온 그라운드에 떨어져 좀처럼 찾기 어려웠지만, '이빨의 주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즉시 잔디밭에 무릎을 대고 고개를 숙여 떨어진 이빨을 바로 찾아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스타 미드필더 다니 올모(26)가 경기 중 충돌로 인해 이빨을 잃어버리는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진짜 황당한 사건은 이후에 일어났다. 올모가 이빨을 직접 찾아야 한다며 잔디밭을 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다. 올모는 잔디 틈에서 이빨을 발견한 뒤 다시 경기에 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스타 플레이어 올모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 중 수비와 충돌하며 이빨이 빠졌다. 올모는 직접 잔디밭에서 이빨을 찾았고, 곧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8일 0시15분에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홈팀 레알 베티스와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격돌해 결국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레알 베티스 아사네 디아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친 경기였다.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선 올모는 전반 30분에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레알 베티스 센터백인 바르트라의 거친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그런데 넘어지는 과정에서 바르트라의 발 뒤꿈치에 입 부분을 부딪히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올모의 앞니가 빠져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올모는 침착하게 이빨이 떨어진 잔디 부근을 찾았고, 다행히 금세 발견했다. 올모는 심판에게 이빨을 보여주며 억울하다는 듯 항의했다. 그러나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올모는 잃어버린 이빨을 찾은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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