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이웃리그 일본 J리그에선 연봉과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았다.
전통강호 우라와 레즈는 지난 8일부로 끝난 '2024년 일본 J리그'에서 가장 높은 인건비 38억6000만엔(약 364억5000만원)을 쓰고도 중하위원인 13위(승점 48)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겼다.
일본 매체 '니칸 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라와가 승점 1점을 따기 위해 지출한 연봉은 8042만엔(약 7억6000만원)에 달했다. 가성비가 가장 좋지 않은 팀이었다.
가시와 레이솔은 '승점 1점당 연봉 지출' 부문에서 우라와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총 26억5000만엔(약 250억2000만원)을 쓰고 17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잔류했다. 승점 1점당 6463만엔(약 6억1000만원)을 썼다. J리그는 20개팀 중 18~20위 3팀이 자동강등된다. 가시와(승점 41)와 강등 된 18위 주빌로 이와타(승점 38)의 승점차는 불과 3점이었다.
K리그와 비교하면 가시와와 전북의 처지가 비슷했다. K리그 최다 우승팀인 전북은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 접어들어 2부 3위 서울 이랜드를 합산 스코어 4대2로 가까스로 꺾고 잔류했다. 전북은 2023년 K리그 연봉 지출 1위(약 198억원)였다. K리그 2024년 연봉 지출 자료는 이달 내 공개 예정.
최종순위 8위 가와사키프론탈레(승점 1점당 연봉 6321만엔·약 5억9000만원), 9위 요코하마F.마리노스(5850만엔·약 5억5000만원), 11위 나고야그램퍼스(5672만엔·5억3000만원)도 '가성비'가 떨어진 팀이었다.
도쿄 베르디(승점 56), 마치다 젤비아(승점 66)는 우라와, 가시와의 대척점에 있었다. 도쿄 베르디는 20개팀 중 가장 낮은 승점 1점당 1389만엔(약 1억3000만원)을 들여 6위를 차지, '가성비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올해 승격한 도쿄 베르디는 21세기 들어 J리그1 최고 성적을 거뒀다.
J리그 승격 첫 시즌에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돌풍팀' 3위 마치다 젤비아는 전체에서 3번째로 낮은 승점 1점당 2736만엔(약 2억5000만원)을 지출했다. 한국인 오세훈 나상호 장민규가 속한 마치다는 다음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마치다는 K리그1 2위 강원 혹은 3위 김천 상무, 도쿄 베르디는 K리그1 5위 수원FC와 비교할 수 있다.
연봉과 몸값이 비례한 팀도 나왔다. 최종전을 통해 2024년 일본 J리그에서 2연패를 차지한 비셀 고베(승점 72)는 두 번째로 높은 선수 인건비 38억엔(약 358억9000만원)을 지출했다.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처럼 돈을 쓴 만큼 큰 성과를 얻었다.
반면, 전체에서 3번째로 낮은 연봉 10억1600만엔(약 95억9000만원)을 쓴 사간 도스(승점 35)는 최하위로 강등 고배를 마셨다. 주빌로와 19위 콘사도레 삿포로(승점 37)도 강등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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