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0일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능력·수리력·적응적 문제해결력이 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된 이 조사는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 수준을 국가 간 비교하고 일상과 직장생활에서의 역량 활용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2주기 조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명이 참여했다. 1주기 조사 분석대상은 23개국이었다.
6198명이 응답한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 수리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 (언어능력 260점, 수리력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51점)보다 낮았다.
언어능력의 경우 1주기(2013년) 대비 평균 점수가 24점 하락했다. 낮은 역량 수준인 1수준 이하 비율은 30.8%로 OECD 평균 26.0%보다 많고, 상위 수준(4, 5수준) 비율은 5.6%로 OECD 평균 11.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평균 점수는 스페인, 헝가리, 라트비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수리력은 1주기보단 10점 떨어졌으나 통계적으론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크로아티아, 헝가리, 뉴질랜드와 유사한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1수준 이하 비율은 OECD 평균 24.9%보다 높은 27.6%이었고 상위 수준 비율은 6.6%로 OECD 평균(13.9%)의 절반에 그쳤다.
문제해결력의 경우, 1주기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력'에서 2주기 '적응적 문제해결력'으로 조사 영역이 변화해 직접 비교가 불가능했다.
이번 조사에서 1수준 이하 비율은 37.3%로 OECD 평균 29.2%를 웃돌았고, 상위 수준(4수준) 비율은 OECD 평균 5.0%에 크게 못 미치는 0.9%에 불과했다. 크로아티아, 이스라엘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할 경우, 언어능력(276점)과 수리력(273점) 평균점수가 OECD 평균(언어능력 273점, 수리력 272점) 수준이었고, 전체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학력불일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적정한 경우(적정학력)는 65.0%로 나타났다. 실제 학력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보다 높은 경우(학력과잉)는 31.3%, 낮은 경우(학력부족)는 3.7%로 나타났다.
스킬불일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실제 스킬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이 적정한 경우(적정스킬)는 65.1%로 나타났다.
실제 스킬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스킬 수준보다 높은 경우(스킬과잉)는 23.9%, 낮은 경우(스킬부족)는 약 11.0%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맞춤형 평생학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학습 및 직업능력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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