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11일(한국시각) '황희찬은 게리 오닐의 무시 이후 여름에 이적하지 않은 걸 후회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몰리뉴뉴스는 '오닐 감독의 경질은 언제의 문제가 아닌, 가능성의 문제다. 울버햄튼은 오닐을 대체할 생각이지만, 현명한 감독 선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불확실한 미래는 오닐만이 아니다. 울버햄튼의 쇠퇴는 황희찬의 급격한 폼 저하를 반영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의 가장 강력한 공격수였고,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치명적은 파트너십을 보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11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현격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 득점 페이스가 떨어지며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팀 공격의 핵심임은 분명했다.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세유, 로베르트 데제르비 감독의 구애까지 거절하고 잔류를 택한 황희찬은 시즌 초반 2경기 부진과 함께 곧바로 벤치로 자리를 옮겼다. 아스널전 당시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이것이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 못했고 부진이 시작됐다. 첼시전 활약까지 미미하며 이어진 번리와의 리그컵 경기부터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제외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황희찬은 선발에서 제외된 이후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이후 여러 차례 기회를 받기도 했으나, 대표팀에서의 부상, 경기력 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위협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는 평가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이 다시 한번 등장했다. 이번엔 관심이 아니라,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매각하기 위해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몰리뉴뉴스는 '황희찬은 사용하지 않는 벤치 선수로 전락했다. 이제 울버햄튼에서 그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 마르세유는 지난여름 황희찬에 대한 2100만 유로 제안이 거절당했다. 황희찬은 기회가 있었을 때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19위 울버햄튼과 달리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우승을 경쟁 중이다. 소식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대한 문의를 받을 것이고, 그가 1월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으로서는 6개월 만에 팀에서의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기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여름까지만 해도 황희찬은 세계적인 감독 로베르트 데제르비가 직접 구애를 할 정도의 선수였다.
황희찬은 당시 구애를 거절한 것에 대해 "올여름 큰 결정이 필요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일 같이 제게 전화했다. 이적에 대해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과도 여러 번 대화를 나눴다. 오닐 감독을 신뢰했다. 그는 내가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고, 이 말은 큰 믿음을 줬다. 오닐 감독에게 '울버햄튼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거절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 이적을 고민하게 됐다.
황희찬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황희찬이 올 시즌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팀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할지는 겨울 이적시장 내내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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