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LA다저스가 FA(자유계약) 영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적절한 비용으로 알짜배기 전력을 쓸어 담으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초석을 쌓았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아직 스토브리그 초반이지만, 현재까지는 다저스만이 유일하게 FA영입 선수에 대해 'A-'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및 트레이드 평가 분석'을 공개했다. 시즌이 종료된 이후 벌어진 트레이드와 FA 영입 선수들에 대한 평가다. 지난 11월 1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외야수 호르헤 솔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LA에인절스로 보내고 우완투수 그리핀 캐닝을 받아온 것을 시작으로 현재 28건의 트레이드 및 FA계약이 성사됐다.
이들 28건의 선수 이적 및 영입에 관해 ESPN 브래드포드 두리틀, 데이비드 쇤필드 기자가 상세히 분석해 평점을 부여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대부분 B이하에 그쳤다는 것이다. 뉴욕 메츠와 후안 소토의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계약(15년-7억6500만달러)은 평점 B+를 받았다.
또한 김하성 대신 윌리 아다메스를 7년-1억8200만달러에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택에 대해서는 C+ 평점을 줬다. 여러 지표들을 근거로 아다메스의 파워와 수비지표가 점점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아다메스는 사랑받는 클럽하우스 멤버이기 때문에 밥 멜빈의 샌프란시스코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초반 1~2년 동안에는 리그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그 후 5년은 걱정된다"고 부연설명했다. 다른 선수들과 계약에 관한 평가들도 이런 기준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유일하게 'A-' 평가가 두 번 나왔다. 모두 LA다저스의 영입이었다. 하나는 한국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과의 재계약이었다. 다저스는 지난 11월 30일 에드먼과 5년 총액 7400만달러(약 1059억원)에 재계약했다. 에드먼은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를 따냈고,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어 또 다른 A- 평가는 FA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이었다.
다저스는 에드먼을 영입한 다음 날인 1일 "스넬과 5년 총액 1억8200만달러(약 260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6500만달러는 지급 유예(Defer) 조건이다. 다저스로서는 재정부담을 일부 줄이면서도 2번이나 사이영 상을 수상한 스넬을 영입해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스넬은 2018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았다.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해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FA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 중에서 최고라고 평가할 만 하다. 스넬의 영입을 통해 선발진에 위력을 더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꿈꿀 수 있게 됐다. A-라는 평가는 이런 이유로 나오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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