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가 4주째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5.7명이었다. 이전 3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0명, 4.6명, 4.8명으로 완만하게 증가했는데,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아직까지 2024∼2025절기의 유행 기준 8.6명에 미치진 않지만, 예년의 경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월 사이에 정점을 찍은 만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질병청은 올해 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생긴다. 그렇다면, 이미 독감에 걸린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할까.
국내 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H3N2 등 A형 2종과 야마가타·빅토리아 등 B형 2종이다. 통상 A형이 먼저, B형이 나중에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A형과 B형이 서로 다른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어서, 독감에 걸렸다고 다른 유형의 독감에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독감 백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4가 백신은 유행이 예상되는 A형 균주 2개와 B형 균주 2개에 대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미 독감에 걸렸어도 또다른 유형의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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