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로 수상한 자리에서 젊은 세대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최민식은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최민식은 수상 소감에서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 여행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상도 받고 바다도 보게 돼 좋다"며 담담히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엄청나게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며 최근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며 "말도 안 되는 세상을 또 이렇게 보여주게 되어 죄송하다. 이런 상황을 또다시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한탄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최민식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응원봉을 흔드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 웃는 얼굴 이면의 아픔이 느껴졌다"며 "기성세대가 이런 상황을 물려준 것에 너무나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진심을 담아 허리를 깊이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연이어 성명과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근 영화인과 음악인 등 각계 예술인들이 탄핵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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