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가 충분히 잘하지 못한 탓이다.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1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1대2,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후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36분 그바르디올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4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45분 디알로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8일 크리스탈팰리스전 2대2 무승부, 1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원정 0대2 패배 후 3연속 무승을 기록했고, 더비전 쓰라린 패배와 함께 올시즌 8패, 리그 5패를 떠안았다.
역전패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내가 충분치 않다"고 인정했다. 후반 막판 116초 동안 2골을 내주며 스스로 발등을 찍은 수비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감독이고 매니저다. 그리고 나는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심플한 일이다. 나는 변명하지 않겠다. 나는 보스이고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맨시티는 빅클럽이다 그런데 8번이나 뭔가 잘못됐다. 페예노르트와는 3-0으로 앞서다가 무승부가 됐다. 부상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축구는 감정이다. 우리는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더 불안해졌다. 최악의 상황은 평정심과 침착함을 잃는 것이다. 그거 뭘 주냐고? 추진력과 자신감을 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릴랙스하라고 여러번 말했다"고 했다.
맨시티는 최근 모든 대회 11경기 중 노팅엄전에서 한번 이겼을 뿐 8경기서 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는 불행히도 이런 일이 수차례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내줬다"면서 "경기방식이 좋지 않다. 전에는 유동적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패배를 떠안았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는 모든 걸 투입했고 경기를 거의 끝낼 뻔했다. 전반에 더 많은 소유권을 가졌지만 특별한 게 없었다. 그리고 나서 2골을 내줬다.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게 오늘 일어난 일이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선수나 저 선수를 탓할 순 없다. 힘든 시즌이다 "라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고전했다. 그렇지만 9년동안 가장 힘든 패배는 아니었다. 챔피언스리그 패배가 더 힘들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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