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해 일부 영토 상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공영방송 STVR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이루려면 부분적인 영토 상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평화 협상을 즉각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펠레그리니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평화에 관해서는 현실주의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유럽의 어떤 분별력 있는 사람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부분적인 영토 손실 없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평화 회담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1월 취임식을 앞두고 나와 눈길을 끈다.
이에 앞서 펠레그리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전쟁 중인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반대와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제재를 강력히 비판해 온 로베르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와 결을 같이 하는 발언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피코 총리는 지난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유럽연합(EU)의 새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피코 총리는 2023년 9월 취임한 후 슬로바키아군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하고 외교 정책을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 5월에는 슬로바키아 한들로바 지역에서 7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내년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러시아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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