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탤런트 박윤배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박윤배는 지난 2020년 폐섬유증 투병 끝에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굳어져 호흡에 큰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생전 담배를 많이 피운 것으로 전해진 박윤배는 처음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지만, 뒤늦게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들 박지만 씨는 "아버지는 늘 '난 전원일기 농촌총각 응삼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소박하고 정겨운 아버지를 오래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1969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박윤배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다. 특히 국내 최장수 드라마로 꼽히는 '전원일기'(1980~2002)에서 소박한 시골 청년 '응삼이' 역을 맡으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정감 있는 연기와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그는 '응삼이'라는 별칭으로 더 친숙하게 기억되고 있다.
박윤배는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드라마 '토지'(2004), '연개소문'(2005) 등 시대극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영화 '여로'(1986), '지금은 양지'(1988),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등에도 출연하며 관객과 만났다.
고인의 모습은 지난해 1월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재현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윤배는 '전원일기' 출연진과 딸 박혜미 씨에게 가상의 모습으로 인사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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