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사강이 남편과 사별 후 불면증과 번아웃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불면증으로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강은 "원래 피곤하면 12시간도 거뜬히 잤다. 잠이 많고 에너지도 넘치는 성향인데, 이제는 자도 개운하지 않고 집중력도 떨어진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10개월 가까이 불면증을 겪고 있다"며 심각한 수면의 질 저하를 언급했다.
상담사는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불면증 상태이며 우울, 고통,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억압 지수'가 91.6%로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번아웃 증후군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담사는 "97.7%의 수치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책임감이 원인"이라며 "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강은 "남편과 사별한 후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엄마는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옆에 있던 채림 역시 "아빠가 없으니까 더 강해야 한다"며 공감하며 울컥했다.
사강은 "혼자 있을 때 많이 운다. 누군가 옆에 있으면 쉽지 않다"며 홀로 감정을 삭였던 자신의 모습을 털어놨다. 상담사는 "잠을 자지 못한다는 걱정이 오히려 악순환을 만든다"며 이완 운동을 추천했고, 사강은 "이석증이 있어 특정 자세를 피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강은 지난 1월 9일 결혼 17년 만에 남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2007년 3세 연상의 회사원 고 신세호 씨와 결혼한 사강은 두 딸을 낳고 가정을 꾸려왔다. 결혼 후에는 남편 내조와 육아를 위해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고 미국으로 떠났으나, 2015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2023년 9월 SNS를 통해 "슬퍼할 겨를도 없이 엄마로서, 가장으로서 많은 것을 짊어졌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강은 최근 본업으로도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해 배우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의 여동생 강주현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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