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온수 욕조 요법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14명의 참가자들이 1시간 동안 섭씨 40도의 온수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 후 혈압과 혈류량, 인슐린 수치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 연구는 2주 동안 8~10회 동안 진행됐다.
쇄골까지 물에 잠기도록 한 후 목표 체내 온도는 섭씨 38.5~39도로 설정했다.
그 결과, 심장 작용을 더 쉽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축기 혈압은 낮아졌지만 이완기 혈압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혈류량이 개선되어 심박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인슐린 수치도 감소했다.
연구팀은 혈액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장이 많은 운동을 해야 하는데 온수에서 체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그만큼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토마스 제임스 박사는 "이것은 심장이 신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심장이 몸 전체로 펌프질하는 혈액이 줄어들면 혈관 내부의 압력도 감소한다"고 전했다.
또한 "온수 욕조를 끝낸 후에도 며칠 동안 이 효과는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임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되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온열 생물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온수 욕조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지난해에도 발표된 바 있다.
영국 코번트리 대학교 연구팀은 온수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30분 동안 달리는 것만큼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3일 동안 매일 30분씩 3차례 정사각형 온수 욕조에 앉아 있도록 했다.
학술지 '응용 생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리로 가는 혈류가 평균 345%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것이 30분 동안 조깅을 하는 것과 거의 같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르티솔 수치는 22% 줄었다.
연구를 이끈 톰 컬렌 박사는 "정기적으로 온수 욕조를 이용하는 것은 많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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