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가 연이어 호평받고 있다.
'이친자'는 최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이하 '드라마아트홀')이 선정한 '2024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 선정되었다. '드라마아트홀'의 '올해의 좋은 드라마'는 자체 선정한 시청자 평가단과 드라마 관련 전문가 그룹이 모여 약 1년간 방송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주제, 스토리 등을 평가해 그 해의 '좋은 드라마'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후보작은 2023년 11월 11일부터 올해 11월 12일까지 방영된 드라마 총 75편이었다. 치열한 심사 끝에 '이친자'가 올해의 연속극 부문에서 '2024년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 선정된 것이다.
해당 심사에 참여한 한 자문위원은 "인간 본질의 문제를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이 작가가 보여주는 장래성인 듯하다"라며 "규범화된 가족 질서와 인간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 사이의 신뢰의 범위와 척도에 대해 예리하게 파고들고, 더 나아가 윤리를 지시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친자'에 쏟아지는 박수갈채는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하는 '방송작품(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도 '이친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작품(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한 방송작품(콘텐츠) 중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대상에 선정된 '이친자' 외에 드라마 분야에는 '나의 해리에게'가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한국방송촬영인협회에서 주관하는 그리메상 시상식에서도 '이친자'의 활약은 눈부셨다.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영상미와 창의력을 보여준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2024 그리메상 시상식'에서 '이친자'는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촬영감독 이진석, 이덕훈)과 연출상(송연화), 편집상(편집 김희성, 이지혜)는 물론, 최우수 남자연기자상(한석규)과 최우수 여자연기상(채원빈)까지 수상하며 말 그대로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도 올해 방송된 드라마와 OTT시리즈, 단막극을 대상으로 영화평론가와 기자, TV 비평가 25인이 선정하고 영화미디어 '씨네21'이 기획한 '2024 올해의 시리즈'에서도 '이친자'는 '시리즈 10선' 1위, '올해의 인물' 감독 부문에 송연화 PD, 남자배우 부문에 한석규, 신인 여자배우 부문에 채원빈이 선정되며 올해 최고 드라마로서의 위엄을 떨쳤다.
'이친자'를 기획한 MBC 드라마본부 남궁성우 EP는 "'이친자'는 기획에만 3년을 공들인 작품이다. 호불호가 뚜렷한 장르적 특성상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지상파 방송으로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 시대에 시청자와 함께 나눌만한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확신이 있었다. 다행히 많은 시청자분들이 종영된 지금까지도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며 "'이친자'는 작품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으로 발굴한 한아영이라는 작가와 뚝심 있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송연화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히 무한대 연기 스펙트럼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수 없는 한석규 배우의 연기를 맘껏 볼 수 있는 기쁨이 있었던 작품이었으며, 그런 한석규 배우와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친 신예 채원빈 배우를 안방극장에 선보일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당선작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미스터리 속 부녀 서사를 녹인 촘촘한 얼개의 극본으로 방송 1회 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아름다운 스릴러'를 구현한 송연화 감독의 감각적인 미장센과 한석규(장태수 역), 채원빈(장하빈 역), 한예리(이어진 역), 노재원(구대홍 역), 윤경호(오정환 역), 오연수(윤지수 역)와 사건 주요 인물이었던 한수아(송민아 역), 김정진(최영민 역), 최유화(김성희 역), 유의태(박준태 역), 작품의 키플레이어가 된 특별출연 유오성(정두철 역)까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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