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는 너무 오일머니를 많이 사용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각) 맨시티의 유소년 선수 기용에 대해서 지적했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역대급 부진에 빠지면서 맨시티에서 성장했지만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서 재능이 터진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같은 2선 자원이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맨시티가 가장 후회할 유스가 바로 첼시의 에이스인 콜 팔머다. 팔머는 맨시티에서 엄청난 재능으로 평가받았지만 맨시티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때 첼시가 거액의 이적료로 팔머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기용하자, 팔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빠르게 성장했다. 팔머를 팔아 많은 수익을 남겼지만 팔머 영입은 첼시가 더 이득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이제 팔머는 타이틀을 놓고 도전하는 첼시 팀의 스타로서 맨시티가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첼시에 좋은 일을 또 하나 해줬다. 라비아는 맨시티가 벨기에에서 데려온 재능이었다. 라비아는 출전 기회를 얻고자 사우샘프턴으로 떠났다. 맨시티 1군에서는 자리를 잡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우샘프턴에서 좋은 잠재력을 입증한 라비아는 첼시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활약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결과론적이지만 맨시티가 라비아를 잡았더라면 로드리를 부상으로 잃었을 때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이든 산초 역시 맨시티에서 키워낸 역대급 유망주였다. 산초는 출전 기회를 더 받을 수 있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실력으로 세계적인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실패했지만 첼시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사이가 좋은 페드로 포로 역시 맨시티가 먼저 알아봤던 유망주였다. 맨시티는 지로나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준 포로를 선점했다. 맨시티는 포로의 성장을 위해 임대만 보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 자리잡은 포로는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후 포로는 토트넘으로 이적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입스위치 타운으로 떠난 리암 델랍 역시 맨시티에서 키운 유망주다. 델랍은 2022~2023시즌부터 임대만 전전하다가 지난 시즌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맨시티에서 델랍이 뛸 자리는 없었다. 입스위치가 델랍을 원해 맨시티는 이적료를 받고 매각했다. 델랍은 입스위치의 에이스로 단숨에 도약하면서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지금 하나같이 맨시티에 필요한 포지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맨시티가 저렴한 가격에 유망주를 내준 적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맨시티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던 선수를 팔아버렸다. 구단 유망주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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