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죄송합니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딱히 할 말이 없다는 모습이었다.
KCC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서 연장까지 접전 끝에 86대96으로 역전패했다. 4쿼터 종료 1분35초 전까지만 해도 7점 차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 앞에 둔 KCC였지만 이후 집중력이 급속히 무너지며 3점슛을 포함, 내리 7점을 헌납하며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는 최준용이 4쿼터 초반에 5반칙 퇴장으로 빠진 바람에 골밑에서의 열세를 면치 못하며 SK 자밀 워니의 기세에 초반부터 밀려 역전패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전 감독은 길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잘 해놓고, 연장으로 몰고 간 게 잘못된 것이다"면서 "2분 동안 리드하고 있는 점수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물은 좋지 않다. 죄송합니다"라고 일찍 인터뷰를 끝낸 뒤 처진 어깨로 인터뷰실을 퇴장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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