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또 나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나서지 않는다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그를 맨유가 데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디스트릭트는 29일(한국시각) "토트넘과의 계약 문제가 있는 손흥민은 몇 달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에 따라 맨유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에릭 텐하흐 시절 호화로운 지출에서 현재는 영입 예산이 상당수 줄어든 상황이다. 그런데 후벤 아모림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 왼쪽 측면 수비수, 미드필더 등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아모림의 미래 구상에 있어서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스타급 플레이어를 데려온다면 맨유에게는 최고의 거래가 된다. 다만 손흥민이 계약을 연장한다면 돈을 쓸 각오를 해야 한다. 맨유는 선수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일부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약 22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어엿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매체는 "손흥민의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5000만원)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며 "최근 몇 주 동안 맨유와 연결되면서 전 EPL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며 "그는 수년 동안 토트넘을 위해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디스트릭트는 "맨유는 지난 10년간 클럽 일련의 손실을 바로잡기 위해 대대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하면서 2025년에 지출할 자금이 많지 않다"며 "손흥민이나 토트넘이 현재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맨유는 보스만룰로 몇 달 안에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올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기량이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3-4-3 포메이션에 적응해 단기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매체는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주로 뛰며 인사이드 포워드뿐만 아니라 와이드 플레이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 공석인 왼쪽 공격수 역할에 딱 맞는 선수"라며 "맨유는 오는 2025년까지 마커스 래시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 여러 유명 선수의 임금을 주당 100만 파운드(약 18억5000만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적료가 없기 때문에 2년 계약으로 영입하면 아모림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계약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5000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2년간 맨유로부터 받게 되는 금액은 약 340억원 수준이다.
맨유는 손흥민과 래시포드의 스왑딜까지 거론될 정도로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이었다.
앞서 영국 런던 월드는 "손흥민 등 5명의 토트넘 선수가 내년 여름 구단을 떠날 예정"이라며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지만 발동됐다는 소식은 없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2년 안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며 "맨유의 마커스 래쉬포드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러도 "마커스 래쉬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결정한다면 토트넘이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며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맨유에서 뛰게 된다면 가르나초, 마운트 등을 대신해 2선에서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아래서 10번 역할을 맡는 2명 중 1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옵션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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