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잊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에서 '43승'을 올린 릭 밴덴헐크(40)가 소프트뱅크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소프트뱅크는 30일 밴덴헐크가 임시코치로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통산 '145홈런'을 친 훌리오 술레타(50)까지 두 사람을 초청했다.
밴덴헐크는 후쿠오카현 지쿠고시에 위치한 3군 캠프를 거쳐 미야자키캠프로 이동한다. 2월 6일부터 18일까지 미야자키에 머물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에 젊은 육성 외국인 선수가 많은데,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범위에 제한 없이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조언한다. 이번 미야자키캠프에 소프트뱅크 육성 외국인 선수 4명이 참가한다. 앞서 재팬드림을 이룬 두 임시코치가 이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일본프로야구는 즉시 전력 외국인 선수 외에 외국인 유망주를 2,3군에 두고 육성한다. 소프트뱅크는 양 리그 12개팀 중 유일하게 4군까지 운영하고 있다.
삼성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얼굴이다.
네덜란드 본토 출신인 밴덴헐크는 2007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6시즌을 뛰었다. 통산 50경기에 등판해 8승11패-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2012년 피츠버그에서 4차례 구원 등판에 그쳤다. 그해 겨울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손을 내밀었다. KBO리그 진출이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첫 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정규시즌 7승9패-평균자책점 3.90. 포스트시즌에 무섭게 변했다. 한국시리즈 3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했다. 삼성의 3년 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2014년, 2년차에 더 강력했다. 정규시즌 25경기에 나가 13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2관왕에 올랐다. 또 한국시리즈 2경기에 선발로 나가 13⅔이닝을 책임졌다. 승패 없이 12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2.03. 삼성은 4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음 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6년을 던졌다. 첫해 정규시즌에서 패 없이 9승을 올렸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재팬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7년 13승, 2018년 10승을 올렸다. 주축투수로 장수했다.
파나마 출신인 술레타는 2003년 다이에(소프트뱅크 전신)에 입단했다. 2004년 37홈런, 2005년 43홈런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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