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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범경기에서 배지환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잭 스윈스키(27)는 또 선발 출전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거의 '반고정 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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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가 이렇게 좋지 않다 보니 선수들의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보통 이런 경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변화를 주기 위해 엔트리 변경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배지환은 필드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더그아웃 구석에서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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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상당히 따른 결과였다. 피츠버그 1루수 요원인 스펜서 호위츠가 지난 2월 손목 수술로 개막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면서 개막 엔트리 자리에 공간이 생긴 덕분이다. 그로 인해 외야 합류인원이 늘어났고, 스윈스키와 배지환 모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 자리 뿐이었으면 스윈스키만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배지환의 역할에 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었다.
물음표는 현실이 됐다.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투입된 배지환은 커다란 실력 차이만 확인시켜줬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성급한 플레이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난 달 30일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눌렸을 뿐만 아니라, 상대 배터리의 수 싸움에 완전히 농락당했다.
결국 피츠버그 벤치는 이날 이후 배지환을 2연속 선발 명단에서 뺐다. 1일 탬파베이전에는 대주자로도 등장하지 못했다. 2일 경기에서 어떻게 활용될 지 봐야한다.
타격에 약점이 노출된 이상 대타는 어렵다. 나와봐야 대주자 뿐이다. 그러나 대주자 기용은 타이밍을 잡기기 상당히 까다롭다. 결국 쉘튼 감독 입장에서 배지환은 쓰기도 까다롭고, 효용성도 떨어지는 백업요원으로 인식될 뿐이다. 이러면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남아있기 어렵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어진 찬스에서 뭐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찬스가 더 부여될 지는 미지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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