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5년차 '유망주'가 드디어 터진 걸까. 개막 후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롯데 김진욱은 2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역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모처럼 롯데 타선이 폭발한 덕분일까. 김진욱은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 초반을 넘겼다. 롯데는 1회초 레이예스의 땅볼, 2회초 윤동희의 시즌 첫 홈런포와 이호준의 1타점 3루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1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한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상대로 삼진도 잡아냈다. 2회에도 김태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특별한 위기는 없었다.
3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심우준-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이어진 1사1,3루에서 플로리얼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롯데가 4회초 손호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달아났고, 4회말은 이날의 유일한 3자 범퇴였다.
5회말이 김진욱에겐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또한번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심우준의 번트 안타 때 김진욱 자신이 1루에 악송구 실책을 범해 2-5, 그리고 무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김진욱은 과거와 달랐다. 황영묵을 삼진, 안치홍을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첫 타자 플로리얼까지 잡아낸 뒤 롯데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투구수는 총 92개였다. 최고 146㎞에 달한 직구(40개)에 슬라이더(38개) 커브(10개) 체인지업(4개)를 섞은 피칭이 한화 타자들을 잘 흔들었다.
김진욱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이어가며 김태형 감독을 웃게 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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