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4∼2024년 관측 반영 꽃가루 달력 개정판 내놔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과거보다 일찍 날리기 시작해 더 짧게 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꽃가루 달력 개정판을 15일 공개했다.
이 달력은 2019년 작성된 달력을 갱신한 것으로 2014∼2024년 관측한 정보를 반영했다.
측백나무와 참나무 등 수목류 봄철 꽃가루 날림 시기는 8개 도시(서울·강릉·대전·전주·광주·대구·부산·제주)에서 평균 사흘 일러졌다. 지역별로 제주는 일주일, 중부지방은 닷새, 남부지방은 하루 앞당겨졌다.
수목류 꽃가루 날림 기간은 전국 평균으로 나흘 감소했다.
기상청은 "꽃가루의 알레르기 유발성은 크지 않으나 도심에서 흔히 보이는 은행나무는 꽃가루 날림 기간은 줄었으나 농도는 짙어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은행나무는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날이 이전(2007∼2017년)엔 4월 10일이었으나 4월 9일로 하루 당겨졌다. 날림 기간은 24일에서 19일로 줄었다. 1㎥당 연간 누적 꽃가루 수는 1170개에서 3천271개로 늘었다.
서울 소나무의 경우 꽃가루 날림 시점이 4월 3일에서 4월 5일로 이틀 늦어진 대신 날림 기간이 78일에서 61일로 17일 단축되면서 1㎥당 꽃가루 수가 5천935개에서 3천558개로 대폭 감소했다.
꽃가루가 심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잔디는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는 열흘과 사흘 줄었으나 제주에선 34일 길어져 지역 차가 컸다.
가을철 잡초류 꽃가루 날림 기간은 전국 평균으로 닷새 연장됐다. 돼지풀과 쑥은 꽃가루 날림 시점이 일주일 빨라지고 환삼덩굴은 일주일 늦어졌다고 한다.
꽃가루 달력은 국립기상과학원 홈페이지(www.nims.go.kr)에서 볼 수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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