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공격력 갖춘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일본 리그 경험 장점
5연승 이끈 엘리안 부상 낙마로 6위…에번스 앞세워 봄배구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024-2025시즌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 불운을 털고 새로운 거포 영입으로 2025-2026시즌 '봄 배구'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9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막을 내린 2025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로 꼽힌 쉐론 베논 에번스(27)를 선택했다.
드래프트에선 2024-2025시즌 성적을 역순으로 총 140개의 구슬 중 7위 OK저축은행 35개, 6위 한국전력 30개, 5위 삼성화재 25개, 4위 우리카드 20개, 3위 KB손해보험 15개, 2위 대한항공 10개, 1위 현대캐피탈 5개가 각각 배정됐다.
추첨 결과, 초록색 공을 넣었던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한국전력은 2순위였음에도 1순위 KB손해보험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재계약하는 바람에 신규 초청 선수 선발에서 '사실상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단상에 올라가자 망설임 없이 에번스를 호명했다.
키 202㎝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에번스는 캐나다 국가대표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또 캐나다, 폴란드, 이탈리아 리그를 거쳐 2021년부터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서 뛰어 아시아 배구에 익숙한 것도 장점이다.
에번스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흑인 선수 특유의 탄력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 1순위 지명 후보로 주목받았다.
한국전력으로선 최고의 공격수를 확보해 2025-2026시즌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전력은 2024-2025시즌 외국인 주포였던 '쿠바 특급'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이끌었지만, 시즌 초반 왼쪽 무릎을 다쳐 6개월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엘리안 대체 선수로 영입한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마저 3라운드 막판 복근을 다쳐 백업이었던 김동영(우리카드로 이적) 등 토종 선수들을 활용해야 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달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2023-2024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몽골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을 낙점했다.
두 명의 수준급 아포짓 스파이커를 보유하게 된 한국전력은 앞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토종 거포 김정호를 영입하고,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임성진의 보상 선수로 베테랑 리베로 정민수를 잡아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로 냉가슴을 앓았던 한국전력이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잡은 '캐나다산 폭격기' 에번스를 앞세워 봄 배구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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