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콜레라가 재확산하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단 보건부에 따르면 2024년 8월 이후 전국적으로 보고된 급성 수인성 설사 및 콜레라 확진자는 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천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2천700명의 신규 감염자와 1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 중 90%는 최근 드론 공습으로 물과 전기 공급이 중단된 하르툼 주에서 보고됐다.
IRC는 수단 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에 돌입하고, 하르툼 내 4개 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 및 식수·위생(WASH)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콜레라 사례관리 의료진 교육, 지역사회 대상 감염병 인식 제고 캠페인, 의료시설 내 감염관리 지원, 안전한 식수 공급 및 위생 서비스 제공 등이다.
이티자즈 유시프 IRC 수단 대표는 "분쟁과 강제 이주, 인프라 붕괴, 식수 부족 등으로 치명적 질병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기가 임박해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수단은 IRC가 매년 발간하는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서 2년 연속 인도적 위기 악화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선정됐다.
IRC는 2023년 4월 수단 내전 발발 이후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블루나일, 화이트나일, 하르툼, 게다레프 주 등 주요 지역에서 국내 실향민과 주변 국가의 수단 난민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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