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강형철 감독이 유아인 리스크를 딛고 영화 '하이파이브'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강형철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아간 느낌이 든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 감독은 2018년 개봉한 영화 '스윙키즈' 이후 7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강 감독은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나게 되어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아간 느낌이 든다"며 "걸려 있어야 할 곳에 안착했다는 생각이 들어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2021년 촬영을 마친 '하이파이브'는 주연 배우인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으로 인해 개봉 시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주변 동료들의 위로가 응원이 있었다. 배우들이 제가 마음고생으로 살이 빠진 게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거 아니고 오히려 건강해졌다. 평상시에 걷는 걸 좋아해서 많이 걸었는데 살은 조금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유아인에게 연락이 왔는지 묻자, 그는 "사죄의 연락이 왔었다"고 짧게 답했다.
또 유아인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 감독은 "배우 한 명이 아닌, 전체적인 앙상블이 이뤄져야 하는 영화"라며 "외적인 일로 분량이 편집되면 작품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만약 유아인의 분량이 편집되면 이재인의 액션 연기, 안재홍의 사랑스러운 말맛 연기를 보는 관객들의 즐거움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아름다운 연기가 상쇄해 줄 거라 믿는다. 영화라는 건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이파이브'를 준비하면서 오락영화를 찍고 싶었고, 어렸을 때 비디오 가게에서 막 고른듯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다. 관객 분들이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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