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날짜 절대 잊지 않으려고요."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비디오판독 이후 항의로 퇴장됐다. 이 감독의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퇴장이다.
9회초 NC는 3-3에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노시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채은성의 타구가 홈플레이트 앞부분을 맞고 3루 위로 튀었고, 3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NC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이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를 했고, 결국 퇴장이 선언됐다.
이 감독은 1일 "감독이 되고 첫 퇴장이다. 5월31일 날짜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 감독을 하면서 한 번도 퇴장을 안 당하는 감독이 될까했는데 무너졌다"라며 "궁금했다. 화를 내기 위해 간 것도 아니고 앞서 문현빈 선수 타구는 페어같았는데 파울이 선언됐다. 어떤 근거로 선언이 됐는지 궁금했다. 사실 공이 언제 베이스를 지났는지 끝에 걸렸는지 완벽하게 보기 어렵다. 가까이에서 본 사람이 정확하지 않겠나. 판독관이 '안타'라고 하면 그냥 끝나는 건가 싶더라. 애매하면 원심을 따라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채은성의 적시타가 인정되면서 NC는 3-6으로 끌려갔고, 결국 6대9로 패배했다.
이 감독은 "나가면 퇴장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나가야겠더라"라며 "퇴장을 당하고 나서 감독실에서 보는데 상대 점수가 더 나오니까 더 속상했다. 5월31일은 못 잊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NC는 1일 선발투수로 이준혁을 콜업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NC에 입단한 이준혁은 올 시즌 2차례 등판해 2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데뷔전. 이 감독은 "연패 중이기도 하고 로테이션이 비정상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펜 운영이 조금은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손 부분 사구로 타박상이 생긴 안중열은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은 "뼈가 부러진 건 아니지만, 많이 부어서 오늘 경기는 힘들 거 같다"고 말했다. 선발 포수 마스크는 김정호가 쓴다.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김정호(포수)-한석현(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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