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얼마나 긴장이 됐으면...
정윤지는 파5 18번홀 서드샷을 치기 위해 걸어가며 호흡이 가빠졌는지, 연신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손에 땀이 많이 나는지, 수건으로 땀을 닦아내느라 바빴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 잘 풀리지 않았다. 17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 사이 앞 조 이채은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경기를 16언더파로 끝내놨다.
16언더 동타. 남은 홀은 한 홀. 그 전까지 경기가 어떻게 됐든, 이 한 홀 승부였다. 파5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우승, 파는 연장, 보기는 패배였다.
티샷은 안정적으로 잘 날아갔다. 세컨드샷도 무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드샷 거리를 덜 남기려 했는데, 조금 길게 남았다"고 했지만 82야드 남은 곳에 공이 떨어졌다.
좋아하는 거리가 아니어서였을까, 숨막히는 긴장감 때문이었을까. 회심의 웨지샷이 짧았다. 홀까지 4.6m를 남겼다.
라인도 쉽지 않았다. 오르막이지만 슬라이스. 아무리 프로 선수여도 중압감을 이겨내고 넣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윤지는 과감하게 퍼터를 움직였고, 공은 그림같이 슬라이스 라인을 타고 가다 홀컵에 들어갔다. 얼마나 긴장감이 컸었는지, 홀인이 되는 순간 정윤지는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격하게 포효했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균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마무리 된 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여자오픈에서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를 치며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정윤지는 사흘 내내 선수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고, 지난 2022년 E1채리티오픈 첫 우승 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정윤지는 1라운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치며 쾌조의 출발을 했고, 3라운드 고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정윤지는 "와이어투와이어라고 하는 것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꿈으로만 꾸던 거였는데 실제로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챔피언 퍼트 전 리더보드를 봤다. 이 퍼트에 연장을 가느냐 마느냐가 달려있었다. 3년 전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퍼트를 많이 생각했다. 좋았던 경험에 집중하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채은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채은과 같이 똑같이 6타를 줄인 윤화영과 4언더파의 지한솔, 3언더파를 친 안송이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3천억 CEO' 여에스더, ♥남편에 매달 1억8천만원 지원 "현금도 금고 가득" -
이민정, 이태리 교황 별장서 '♥이병헌' 흔적 발견..."오빠가 입고 나왔던 옷" -
이솔이, 박성광과 이혼설 불거진 의미심장 심경글 "헤어진 거 아냐" 직접 해명 -
박미선 "이제야 ♥이봉원 잘생겨 보여"…항암 후 180도 바뀐 부부의 온도 -
브라이언, 침실에만 5천만원 썼다..."신라호텔 비켜" 5성급 침실 최초공개 -
장윤정 친모, '절연' 딸 이름 내세워 투자사기 의혹..장윤정 "연락 끊긴지 오래"(사건반장) -
최지우, 174cm 엄마 닮아 훤칠한 딸…뒷모습만 봐도 '우월 모녀' -
'3천억 CEO' 여에스더, '결혼계약서' 썼다.."16가지 조건 약속" (동상이몽)
- 1."끔찍하다" 일본 향한 충격 조롱! 다섯 손가락 펼치며 "우리를 존중해라"…SNS로도 도발 "이제 브라질을 알겠어?"
- 2.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3."캡틴 손흥민 돌아왔다" 김승규, 엄지성 등과 오늘 새벽 귀국...팬 응원속 경호진에 둘러싸인채 말없이 빠져나가[북중미월드컵]
- 4.대한민국 1-2로 박살내더니...'아프리카 최강' 이끌고 월드컵 돌풍, 2연속 4강 신화 도전하는 모로코, 그 중심에 우아비 감독 "우린 막을 수 없어"
- 5.[월드컵] "4~5골 실점경기였어!" 日 핵심센터백 충격 토로. 일본축구가 세계정상에 다가섰다고? "브라질에 90분 내내 압도당한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