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천록담(이정)이 은퇴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TV CHOSUN '미스터트롯3'에서 활약했던 천록담 김용빈 진선미 손빈아가 출연했다.
1981년 생인 천록담은 2002년 이정으로 데뷔, '날 울리지마' '다신' '한숨만'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독특한 음색과 단단한 가창력으로 '제2의 김건모'라 불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군복무를 마치며 전국민의 호감형 가수로 승승장구했다.
다재다능했던 그의 인생에 큰 고난이 닥쳤다. 2016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자숙하던 천록담은 주변을 정리한 뒤 제주도로 내려갔다. 그러나 2023년 신장암이 발견됐다. 천록담은 다행히 정기검진을 하다 우연히 암이 초기에 발견돼 긴급 수술을 받았고, 별도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예후도 좋다고 말했다.
천록담은 "8년 전 마음 속으로 은퇴했다. 아프기도 했고 전 재산 사기도 당했다. 그래서 마음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천록담은 이정에서 천록담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미스터트롯3'에 도전했다. 트로트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아내의 응원으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는 "아내의 응원이 가장 컸다. 신혼인데 떨어져 있어 월말 부부가 됐다"며 "이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 마음이 너무 편하다. 그전에는 모든 무대가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노래가 어려우니까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컸다. 지금은 노래하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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