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정웅인이 인생 첫 자매 여행을 무사히 마친 삼윤이의 성장에 뿌듯해했다.
6월 1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23회에서는 배우 정웅인의 세 딸 삼윤이(세윤, 소윤, 다윤)의 일본 삿포로 여행 마지막 날 풍경과 코타키나발루에서 엄마와 데이트를 한 태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낀 삼윤이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한 태하의 힐링 모먼트가 시청자들의 일요일 저녁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날 일본 삿포로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며 삼윤이는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아이들은 여행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라워하면서도, "서로 짜증나는 건 있었어"라며 각자의 불만을 나누기도 했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각자의 시간을 갖고 3일 뒤에 마라탕을 먹자고 제안하는 삼윤이의 현실 자매다운 발언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에 가장 깊이 남은 순간은 소윤이와 코우키 군의 만남이었다. SNS를 통해 연락을 이어가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소윤이와, 벌써부터 "결혼하면 뭐라고 불러야 하지?"라며 고민에 빠진 세윤이와 다윤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갈등도, 설렘도 함께 나누는 삼윤이의 찐 자매 케미가 빛난 순간이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은 막내 다윤이가 계획한 '비에이 투어'로 꾸며졌다. 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은 '인생샷' 찍기에 열중하며 눈부신 겨울왕국 비에이의 매력을 만끽했다. 이런 가운데 삼윤이를 알아본 팬들과의 깜짝 만남도 있었고, 공짜 노천온천에서는 아빠가 준비해 준 세 자매 커플티를 입고 온천욕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여행을 마친 뒤, 동생들을 챙기느라 누구보다 고생한 맏언니 세윤이는 "동생들은 짐이 될 때도 있지만, 보물 상자 같은 존재다. 또 셋이서 여행하고 싶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이를 본 정웅인은 "서로를 의지하고,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세 자매의 깊은 우애를 칭찬하면서, "잘 키워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아내에게 공을 돌리는 사랑꾼 면모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코타키나발루에 가족 여행을 떠난 태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동생 예린이가 태어나고 엄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태하를 위해, 엄마와 태하의 데이트가 성사됐다. 두 사람은 먼저 코타키나발루 시장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태하는 이번에도 심부름을 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나섰고, 말이 통하지 않는 현지에서도 원하는 과일을 정확히 주문하고 현지 화폐로 계산까지 해냈다. 이 같은 '똑태하'의 모습이 "어머니 태하가 너무 잘해요"라는 유행어가 절로 나오게 했다.
잠시 엄마가 예린이에게 밥을 주러 간 사이, 태하는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코타키나발루 전통 부족 마을 체험에 나섰다. 마을 입장 전, 족장과 대화를 나누기 위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에 얼떨결에 대표가 된 태하. 카리스마 넘치는 족장 앞에서도 떨지 않고 인터뷰를 무사히 마치며 '아기 족장'으로 등극, 관광객들을 이끌고 마을 안으로 입장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겼다.
마을에서는 새로운 친구도 만났다. 태하에게 다가온 족장님 아들 아담이 그 주인공. 언어는 달라도 금세 마음이 통한 두 아이는 함께 놀며 자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손을 꼭 잡고 마을을 누비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아담과 헤어진 뒤 태하는 "아담, 청주에 놀러 와!"라며 귀여운 인사를 남겨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태하와 엄마는 배를 타고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즐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때 엄마는 "혹시 예린이 태어나고, 엄마한테 서운했던 거 있어?"라고 물어봤고, 태하는 "그냥 씩씩하게 지내고 있지. 태하 다 알아. 엄마가 태하를 사랑하는 거"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하늘이 붉게 물들고, 이를 보며 행복해하는 엄마를 태하는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공개된 태하의 사진첩에는 엄마 사진이 가득했다. 엄마가 자신을 보고 있지 않아도 태하의 눈은 언제나 엄마를 향하고 있었던 것.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면 엄마 아들 할 거야?"라는 엄마의 질문에 "응, 할 거야"라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하는 태하를 보며 스튜디오의 엄마는 결국 왈칵 눈물을 쏟았다. 지금처럼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오래도록 계속되기를 바라는 순간이었다.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0분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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