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에게 추가적인 부상이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독일의 빌트는 3일(한국시각) '김민재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왼쪽 다리에 낭종까지 발생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서 믿을만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7월 15일까지 휴식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구단이 그를 휴식하게 했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됐으며, 클럽 월드컵 출전과 프리시즌 합류도 확실치 않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4월부터 부상 문제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 공식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팀 수비진을 지키며 바이에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 들었던 비판을 뒤집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밀렸던 김민재는 올 시즌 다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무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부상이었다. 당시 독일 언론은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당시 김민재에게 아킬레스건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 휴식기 중에도 이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만약 김민재의 아킬레스 문제가 심해지고 그가 장기간 결장한다면 이것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었다.
김민재는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시즌 막판 우파메카노, 이토 등이 연달아 시즌 아웃되며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휴식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력 문제가 발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김민재는 묵묵히 경기를 뛰며 바이에른 수비를 지켰다. 무려 43경기에 출전해 3593분을 뛰며, 사실상 혹사에 가까운 경기 소화량을 버텨냈다. 결국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고 우승이 거의 확정된 뒤에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휴식을 결정할 수 있었다. 김민재의 휴식과 더불어 바이에른이 우승을 확정하며 더 큰 기쁨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2관왕을 달성했다. 다만 이러한 혹사가 결국 김민재의 추가적인 부상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이런 혹사에도 불구하고, 그를 매각 대상으로 규정했으며, 충격적인 대우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지난 4월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라며 '그는 이번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은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세리에A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온다면 팀을 떠날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는 손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도 김민재 영입과 관련해 문의를 시작했다'라며 유럽과 사우디 모두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종차별 논란도 있었다. 발단은 바이에른 공식 유튜브 채널이었다. 우승 이후 바이에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승컵을 집으로 가져왔다'는 기념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섬네일에는 올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문제는 김민재였다. 올 시즌 수비진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했던 김민재만이 사진에서 제외됐다. 후보였던 레온 고레츠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다욧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포함된 상황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해당 사진은 이미 바이에른 우승 이후 공식 SNS에 올라왔던 사진으로, 이전 버전에서는 김민재가 있었다. 하지만 핵심 선수를 간추린 영상 섬네일에서는 김민재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인종차별 의혹까지 등장하며 댓글로 불만을 표했다. 바이에른은 팬들의 비판과 함께 섬네일을 교체했는데, 김민재를 추가한 버전 대신, 기존 포스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교체했다. 이후 바이에른이 김민재가 가마에 탄 포스터를 올렸지만, 논란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었다.
혹사 후 부상까지 겪는 김민재가 이번 여름 바이에른의 아쉬운 대우와 함께 이번 여름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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