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말시리즈를 2경기 연속 1대0 승리하며 위닝으로 끝냈다. 하지만 더 암담한 현실에 직면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일단 굴곡근 손상 소견이 나옴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정밀 검사를 통해 크로스체크를 한다. 어느 정도 기간의 부상일지, 장기 부상자명단에 올릴지는 아직 고민중"이라고 했다.
타이밍마저 아쉽다. 차라리 카디네스의 부상이 조금 더 일찍 터졌다면, 부진하더라도 푸이그를 그대로 두고 카디네스를 교체했을 것이다. 사령탑은 "그건 결과론일 뿐이다. 카디네스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출산휴가 다녀와서 급격히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 또 부상으로 빠지는건 선수 본인이 제일 안타까울 거다. 팀 입장에서도 굉장히 큰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진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위안이다. 6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역투였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2㎞에 달했다.
홍원기 감독은 "멕시칸리그 영상도 꾸준히 지켜봤다. 시차 적응 같은 건 문제가 될 수 있었지만, KBO리그를 경험해본 선수라 그런지 자기 플랜대로 경기를 이끄는 능력이 있더라"고 호평했다.
"지금 최고의 전성기는 아니다. 요즘은 155㎞ 이상 가는 직구를 던지는 선수도 많이 늘어났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는게 드러난 것 같다. 앞으로도 주승우는 가장 필요할 때,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쓰고, 마무리는 원종현에게 맡기려고 한다."
홍원기 감독은 "원종현은 작년에도 투수 중에 가장 좋은 공을 더졌다. 이번시즌은 이상하게 운도 잘 따르지 않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마운드에서도 흔들렸다. 마무리 경험도 있는 투수고, 지금 주승우가 승부처로 간다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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