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잡힌거 아니었어?'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던 KT 박민석이 한화 2루수 이도윤의 글러브를 치켜드는 동작에 속아 뒤늦게 귀루하려다 아웃이 되는 웃지 못할 장면이 펼쳐졌다.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KT가 0대1로 뒤지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민석이 안타를 터뜨렸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폰세의 3구째 153㎞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날린 것. 박민석의 안타는 이날 경기 양팀을 통틀어 첫번째로 나온 안타였다.
1사 1루 상황, 후속 타자 권동진이 폰세의 2구째를 받아쳤고 살짝 먹힌듯한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떠올랐다. KT 더그아웃의 히트앤드런 작전에 1루주자 박민석은 이미 스타트를 끊은 후였다.
그때 한화 2루수 이도윤의 재치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도윤은 포물선을 그리며 떠오른 타구를 잡을 듯이 글러브를 들어올렸고 그 동작에 갈 곳을 잃은 박민석이 1루로 방향을 바꾸다 2루 포스아웃되고 말았다.
타자주자 권동진과 박경수 1루 코치가 돌아가라며 소리를 쳤으나 멈춰선 박민석은 포스 아웃이 된 후였다.
무사 1, 3루 찬스가 될 상황이 순식간에 2사 1루로 바뀌고 말았다. 후속타자 김민혁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려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이정훈이 삼진을 당하며 무득점으로 이닝이 끝났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박민석을 강민성으로 교체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화의 10대1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상대 선발 폰세에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빼앗기며 무득점에 그쳤고 8사사구와 5실책를 헌납하며 1득점에 그쳐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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