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직접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했다. 유럽 정상급 무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 중인 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알 힐랄 이적은 쉬운 선택일 수 있었다. 사우디에 있는 포르투갈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고, 큰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후벵 아모림 감독과도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나에게 떠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를 돈으로 유혹했다. 맨유에서 받는 주급 25만 파운드를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인상하며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료로는 약 1억 파운드(약 173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가족과 상의한 끝에 축구적인 이유와 개인적인 판단 모두를 고려해 맨유 잔류를 결정했다.
맨유도 주장을 보낼 생각이 없었다. 페르난데스는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2020년 1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후 그는 공식전 290경기에서 98골 8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아모림 감독 역시 페르난데스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홍콩과의 경기(3대1 승)가 그의 마지막 경기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무도 미래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가 남고 싶어 한다는 확신이 있다"며 "그는 많은 제안을 거절하고 있고, 이는 그가 여전히 최고의 무대에서 우승을 원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1억 파운드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다. 돈을 벌 다른 방법도 있다"며 "감독으로서 나는 선수와 소통하고 설득하지만, 결국 결정은 선수의 몫이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는 계속 남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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