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귀궁'이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K-오컬트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윤성식 감독이 작품의 인기 비결을 직접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한 무녀 여리와 그녀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깃든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서며 펼치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참신한 소재와 화려한 서사, 그리고 육성재(강철이/윤갑 역), 김지연(여리 역), 김지훈(이정 역)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주말 안방극장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귀궁'은 경쟁작을 제치고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 회차에서 동시간대 및 주간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2049 시청률에서도 1위를 차지, 채널 경쟁력을 입증하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중심에는 '귀궁'만의 독창적인 K-오컬트가 있다. 전통 설화에서 착안한 귀물 캐릭터들을 단순한 공포가 아닌 '인간적 존재'로 재해석해 귀물의 한과 상처를 보듬는 치유 서사를 선보이며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서도영(팔척귀), 송수이(수살귀 옥임), 박다온(야광귀), 김준원(수귀 막돌), 이태검(외다리귀) 등 각각의 귀물과 이들의 이야기는 연일 화제를 모았다.
윤성식 감독은 "'귀궁'은 오컬트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로맨틱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가 적절히 배합된 드라마로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귀신을 공포가 아닌 연민과 공감의 대상으로 접근한 점이 장르적 편견을 깨뜨리고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반응에 대해 "한국의 전통설화에 등장하는 귀신들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인 '한'을 담아냈다"며 "이 정서가 인류 보편의 감성과 맞닿아 글로벌한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불교와 도교 세계관을 공유하는 아시아권 시청자들에게도 이색적인 매력을 주었다"고 밝혔다.
'귀궁'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최종회에서는 강력한 악귀가 된 팔척귀를 소멸시키기 위한 강철이, 여리, 이정의 마지막 사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단원의 막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오는 6일 오후 9시 50분에 15화가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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