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를 감시해오던 중 지난 3일 채집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시점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것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신상희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된 만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방충망이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 유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 물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환경 관리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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