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북중미행 운명을 쥔 홍명보호의 이라크 원정. K리그1은 꿀맛 같은 2주 간의 휴식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승격' 지상과제를 안은 K리그2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현충일 연휴 기간인 6~8일에 걸쳐 전국 7개 구장에서 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여전히 판세는 '인천 천하'다. 14라운드를 마친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가 12승2무1패, 승점 35점으로 2위 수원 삼성(승점 28·30골)을 멀찍이 따돌린 채 독주 중이다. 2위 그룹은 대혼전. 3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8·22골)가 다득점 원칙에 밀린 3위고, 서울 이랜드가 승점 27점(4위)으로 두 팀을 턱 밑에서 쫓고 있다.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5)도 이들을 사정권에 놓고 있다.
수원은 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만난다. 김천 상무와의 코리아컵에서 패한 뒤 K리그2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중인 수원의 기세가 대단하다. 지난 14라운드에선 부천FC를 4대1로 대파하면서 화력을 뽐냈다. 지난달 19일 부천전 무승부 이후 7경기째 무승(3무4패) 중인 성남이 막아내긴 버거워 보이는 상대다. 하지만 4월 25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골차 승부(3대2 수원 승)를 펼쳤던 두 팀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접전 양상 승부는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2위 경쟁 중인 전남과 이랜드는 정면충돌한다. 7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1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13라운드에서 인천에 완패했던 전남은 14라운드에서 화성FC를 3대2로 제압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반면 이랜드는 14라운드에서 부산에 1대4 대패를 하면서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두 팀 모두 2위 도약을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야 한다. 전남은 최근 홈 3연승, 이랜드는 원정 3연승 중이다. 엇비슷한 전력과 흐름 속에서 과연 쉽게 승부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3월 1일 경기에선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선두 인천은 8일 안방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부천과 '032 더비'를 펼친다. 인천이 올 시즌 K리그2로 강등되면서 성사된 부천과의 맞대결. 팬들은 행정구역상 다른 두 지자체가 같은 전화 지역번호인 '032'를 공유 중인 것에서 착안해 더비 명칭을 붙였다. 지난달 26일 리그 첫 맞대결에서 인천이 3대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울산과의 코리아컵 0대3 완패 후 K리그2에서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중인 인천이지만, 천안과의 14라운드(3대3 무)에서 시즌 첫 한 경기 3실점을 하며 수비라인 균열 조짐을 드러낸 바 있다. 14라운드에서 수원에 대패하며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부천이 과연 빈틈을 파고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충북청주와 충남아산은 6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충청 더비'를 갖는다. 경남FC는 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화성과 만나고, 부산은 같은 시각 홈 구덕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김포FC와 천안FC는 8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맞붙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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