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려가서 아예 공을 만지지 말라고 지시했다."
NC 다이노스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투수 김재열과 내야수 도태훈을 2군으로 내리고 좌와투수 최성영과 내야수 김세훈을 1군에 등록했다.
김재열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1승5패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의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올시즌엔 21경기서 2홀드에 그치고 평균자책점은 6.10으로 높아졌다.
5월 중순 보름 동안 2군에서 컨디션 회복을 노렸으나 1군에 돌아온 이후 3경기서 4이닝 동안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김재열에게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공을 던지지 말라는 것. 이 감독은 "(김)재열이가 작년에 많이 던졌다. 그래서 지난번에 휴식을 주려고 내렸는데 2군 게임에서 던져서 내가 화를 냈다. 그랬더니 선수 본인이 강력하게 원했다고 하더라. 던지면서 회복하겠다고 했다는데 이번에 올라와서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2군에서 회복을 지시했다. 이 감독은 "그래서 이번엔 5일 정도는 꼭 공을 만지지 말라고 했다. 최소 2주 동안은 1군에 올릴 일이 없으니 충분히 구위를 회복하고 체력 운동하면서 준비하라고 말했다"며 "또 공을 던질까봐 아예 재활군으로 보냈다. 휴식해서 정상적인 구위로 돌아오면 여름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지난해의 김재열의 모습을 되찾아 돌아올 것을 기대했다. 1군에 온 최성영은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태훈은 스스로 먼저 코칭스태프 면담을 자청해서 2군행이 결정된 케이스. 도태훈 은 4일 LG전서 데이비슨을 대신해 1루수로 교체출전했는데 8회초 1사 만루서 문보경의 강습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면서 1점을 내줬다. 기록상 안타가 됐지만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이 감독은 "도태훈은 원래 2군에 내릴 계획이 없었다"면서 "경기후에 도태훈이 코치 면담을 자청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결정이 됐다. 본인 스스로 컨디션이나 움직임이 좋지 않다고 했다. 어제(4일) 공을 못잡은 부분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뭔가 안움직여지고 잘 안되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려가서 좀 더 준비를 해서 올라오자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NC는 5일 LG와의 홈 3연전의 마지막날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오영수(지명타자)-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로 전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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