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를 기리기 위한 추모문화제가 오는 10일 MBC 본사 앞에서 열린다.
오요안나의 친오빠 A씨는 4일 고인의 계정에 "오요안나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는 글귀와 함께 추모문화제 포스터를 공유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추모문화제는 오는 6월 10일(화)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성암로 267 MBC 본사 앞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A씨는 해당 추모문화제 개최 배경에 대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를 잊지 않고,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송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 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제 동생이 MBC 노동자가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저희는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MBC의 지휘감독을 받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며 급여도 MBC로부터 받았는데 어떻게 노동자가 아닐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MBC는 현재 자체적으로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
다.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고, 12월에야 비보가 알려졌다. 이후 공개된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유족은 MBC 기상캐스터 동료 중 B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조사에 착수한 고용노동부는 괴롭힘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상캐스터는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 적용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MBC는 이후 B씨와 계약을 해지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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