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실망은 늘 하고 있어."
SSG 랜더스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SSG는 오태곤(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2루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김찬형(3루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지훈이 휴식으로 빠진 가운데 오태곤이 올 시즌 두 번째로 1번타자로 나선다. 오태곤은 지난달 7일 부산 롯데전에서 1번타자로 나선 바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지훈이가 지쳐보여서 뺐다"라며 "(오)태곤이가 어제도 대타로 나와서 좌완 투수 공을 쳤다. 1번타자로 넣을 선수가 마땅치 않았는데 오태곤이 가장 잘 맞는 거 같았다"고 했다.
약 한 달만에 1번타자로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되자 오태곤은 "실망시키면 안 된다"라고 이숭용 SSG 감독에게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다소 냉정한 답을 했다. 오태곤에게 "실망은 늘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오태곤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 2홈런 12도루 1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592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1할 타율에 머물고 있는 만큼, 다소 냉정한 답을 한 것. 그러나 오태곤의 '가치'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올해 (오)태곤이가 개막전에서 결승포를 치고 그랬다. 오태곤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이 자리에 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비록 타율은 낮지만, 이 감독은 오태곤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열심히 하고 있다.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는 지난 4일 인천 삼성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건우가 5이닝 2안타 4사구 1개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김민(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릴레이 호투를 했다.
이 감독은 "김건우가 정말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라며 "대타 오태곤도 잘쳤고, 필승조도 4점 차에 넣었는데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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