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곧 결정될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회장 다니엘 레비는 유로파리그 우승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할 경우 약 400만파운드(약 74억원)에 달하는 위약금 지불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의 무관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받게 되는 200만 파운드(약 35억원) 보너스는 별도로 추가로 지급해야 할 금액이다'라고 보도했다.
계약 2년 남은 빅클럽 감독이 경질될 때 400만 파운드만 받는 건 위약금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 이를 두고는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과 2년 계약이 남아 있으며, 계약 종료 전 경질 시 조건은 2년 전 부임 당시 이미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왔으며, 곧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드디어 결정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상황이 달라진 건 사실이지만 냉철해야 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에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겨준 감독으로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평가할 것인지 아니면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리그 성적을 만들어낸 감독으로 생각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결국 이 판단의 최종 결정자는 레비 회장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두고 영국 디 애슬래틱은 '간단히 말해, 24년 ENIC 시대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자 가장 큰 트로피를 안겨준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으로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포스테코글루를 해임하는 것은 불과 몇 주 전보다 훨씬 더 위험한 제안이다.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만큼이나 지지를 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레비 회장이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잔류 의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건 확실하다. 아직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지만, 감독직을 수락한 순간부터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목표가 있었다. 바로 무언가를 이뤄내는 것이었다. 이제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했으니, 그 목표를 바탕으로 더 발전시키고 싶다"며 토트넘에서의 추가적인 성공을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는 이미 레비 회장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매체는 '소식통은 토트넘이 포스트코글루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공식적인 입장은 레비 회장이 최근 몇 주 동안 외국에 있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직까지는 유력 매체들이 조용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는 다음 주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더 이상 지체될 경우, 감독 선임 작업을 비롯해 이적시장 움직임까지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양민혁을 다음 시즌에도 지휘할 수 있을까.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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