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가 약물 논란이 된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등번호를 뺏었다. 이를 에이스 선수에게 넘겼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각) '첼시가 무드리크의 10번 유니폼을 벗기고 이를 콜 팔머에게 건네줬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한 배번에서 팔머가 10번 유니폼을 착용할 것임을 발표했다. 팔머는 기존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이후 20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 클럽 월드컵부터 10번을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선수단 등번호는 여름 이적시장 이후 확정될 것이다. 그 이전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공식 발표에 무드리크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무드리크는 약물 논란 이후 비교적 눈에 띄지 않게 보내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첼시 10번의 주인공은 무드리크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현재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약물 논란으로 출전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무드리크는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할 시절 무드리크는 엄청난 스피드를 통한 위력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패스 후 움직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적료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과의 닮은 점이 여러 차례 비교되기도 했다.
첼시 이적 후 무드리크에 대한 기대는 모두 실망으로 바뀌었다. 첼시에서 단점만 도드라지며, 활약을 거의 하지 못했다. 경합 능력도 부족했으며, 돌파를 통한 파괴력, 슈팅을 이용한 공격 전개 모두 부족했다. 첫 시즌 17경기에 나서 2도움에 그쳤고, 직전 2023~2024시즌도 41경기 7골 2도움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 시즌은 1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3골 3도움이 리그가 아닌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 적립한 수치다.
부진과 더불어 문제까지 터졌다. 지난해 12월 영국 공영방송 BBC는 '무드리크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확인을 받았으며, 선수는 이에 대해 고의 사용을 극구 부인했다. 첼시 측은 양성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밝혀지면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직 무드리크의 징계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첼시는 이미 무드리크를 팀 계획에서 제외하려는 모습이다. 등번호까지 빼앗으며 차기 시즌 무드리크가 첼시에서 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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