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패배 후 2차전 이겨 평가전 1승1패…14일 AVC컵 출국
(천안=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출격을 앞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23점을 뽑은 임동혁(국군체육부대)과 허수봉(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이상 15점)의 활약으로 세트 점수 3-1(17-25 25-21 25-21 25-23) 승리를 낚았다.
대표팀은 전날 1-3 패배에 이어 2차전을 잡으면서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라미레스 감독은 아웃사이드히터 '듀오' 허수봉, 김지한과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을 좌우 쌍포로 선발 출격시켰다.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이 경기를 조율하고, 미들 블로커 최준혁(대한항공), 차영석(KB손해보험)이 중앙을 지켰다.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뒤를 받쳤다.
네덜란드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고 삼성화재로 옮긴 미힐 아히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격했다.
1세트에는 네덜란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네덜란드는 날개 공격수 베니 주니어 튄스트라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으면서 14-9 리드를 잡았고, 24-17에서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이 2세트 들어 공세를 강화하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김지한과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6-5로 앞선 한국은 임동혁의 강타로 17-1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김지한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몰아붙였고, 24-21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만회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의 기세는 3세트 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한국은 8-8 동점에서 화끈한 공격으로 2득점하며 균형을 깼고, 허수봉의 스파이크까지 잇달아 폭발하면서 17-12로 점수를 벌렸다.
임동혁의 호쾌한 백어택으로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곧이어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세트 점수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세트 초반 5-9로 끌려갔지만, 허수봉의 대각선 강타로 15-15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 임동혁의 직선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한국은 24-23 매치 포인트에서 임동혁이 호쾌한 직선 강타를 꽂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표팀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오는 14일 출국한다.
9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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